2012년 1월 연초에 기획재정부는 <2011년 국가경쟁력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 있는 통계치가 수록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내용이 바로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차이였습니다.

▲ 출처: 기획재정부 홈페이지(http://www.mosf.go.kr/)


남성에 비해 여전히 좁은 문인 여성의 ‘취업과 리더’의 길 ……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7.1%로 OECD 국가 중 22위였지만 여성은 54.5%로 남성보다 훨씬 낮은 30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남성도 높은 순위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OECD 평균치(79.7%)와 2.8퍼센트 남짓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반면, 여성의 경우엔 평균치(61.8%)와의 차이가 두 배 이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이렇게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라고 합니다. 금융위기로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층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꾸준하게 경제활동을 하며 사회적인 리더의 자리에 올라가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보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남성 대비 여성의 전반적인 고용평등지표가 고작 58.7%에 불과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보육과 육아에 대한 짐은 상당 부분 여성이 떠안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여성의 사회진출이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12년 3월 6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지난 2000년 420명에서 2010년 2,143명으로 10년 만에 5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여풍(女風)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연말 국내 주요기업의 임원 인사 발표의 화두가 바로 ‘여성 중용’이었다고 합니다. 기업마다 ‘역대 최대 규모’,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여성 임원의 승진이 기사화되기도 하였습니다.


GE의 대표 여성 리더, GE헬스케어 코리아 송인숙 상무를 만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기업이나 특히 B2B 기업에서 여성 임원을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사 또는 홍보 부서의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은 반면, B2B 기업에서 영업이나 마케팅의 여성 임원은 아직까지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상상지기는 GE 헬스케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여성 마케팅 임원 송인숙 상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송인숙 상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서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지만, 학업 대신 맥킨지 컨설팅 회사를 거쳐 현재는 GE 헬스케어 코리아에서 마케팅 팀을 총괄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워킹맘’의 현실 속에서 커리어와 여성 리더, 그리고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송인숙 상무를 만나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GE헬스케어 코리아 송인숙 마케팅 담당 상무


Q. 커리어가 굉장히 다양하신데요,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약 2년 반 전인 2009년 12월 GE 헬스케어의 마케팅 리더로 입사했습니다. 저희 팀은 GE 헬스케어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하고, 제품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 One GE 헬스케어의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기획, 실행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지요.

GE 입사 전인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에서 의료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전략과 운영에 관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었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Mckinsey Seoul Healthcare Practice의 co-leader였습니다. 맥킨지에 입사하기 전에는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했습니다.

Q. 신경과학을 공부하신 후에 일반적인 연구 커리어를 밟지 않고 본격적으로 현업에 진출하셨다는 것이 이채로운데요, 학업에서의 전공 분야를 벗어나 커리어를 추구해 오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이공계 분야를 오랫동안 공부한 것이 오히려 비즈니스 업무에 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학업에서의 연구 설계, 실행, 증명 등의 과정은 논리적이고 견고한 비즈니스 전략을 설계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과 공부를 하면서 얻은 기술적인 지식이 헬스케어, 또는 GE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의 굳건한 밑거름이 되었죠. GE에서 일하는 이상 우리 회사 제품의 기술적 원리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공계 분야에서 학업을 했으니 경영 분야에서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학업을 오래 한 사람들이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죠. 물론 저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 지난해 11월 17일에 진행된 ‘커넥티드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송인숙 상무


Q. 2009년 GE에 입사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GE라는 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해 알고, 느끼고 싶었던 것이 큽니다. 이전에 있었던 회사에서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것은 회사의 조직문화와 분위기가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특히, GE의 조직문화는 정말 많은 회사의 벤치마킹대상이었거든요. 대체 GE가 어떤 조직이며, 어떠한 문화를 가졌는지가 궁금했죠. 어떻게 이런 지위를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GE는 대부분 사이클이 길고 규모가 큰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과 파트너를 더욱 존중하는 기업이라 생각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문화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할까요?


Q. 입사 후 GE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으신가요?

GE가 원칙이 뚜렷한 회사 그리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회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직장인들에게 회사가 지닌 가치와 철학은 매우 중요하죠. GE는 중요한 여러 원칙을 중시하면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벤치마킹, 존경의 대상이 된다고 봅니다.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 지, 내가 뭘 원하는지 가장 먼저 고민하세요.”


Q.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커리어를 여러 번 바꾸셨는데요, 그 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있는지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즐기며 잘 할 수 있는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박사 과정 공부도 대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시작했죠. 이후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사회에 직접 적용해 영향을 주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비즈니스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그리고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제는 자문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직접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GE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커리어에 변화를 줄 때마다 걱정스럽게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 일이 얼마나 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봉과 같은 외형적인 부분에만 본인이 집중하고 있으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을 많은 힘든 순간들을 다 버텨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학교에서 컨설팅 회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곳을 경험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이고,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 역시 어려운 일을 마주하면 먼저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래서 그런 일을 마주칠 때면 ‘이 일은 나한테 안 맞는 거야, 나는 여기까지구나, 다른 것을 찾고 싶어’ 이렇게 합리화하고 싶은 순간도 많이 있습니다.

어려웠던 순간은 커리어의 단계 단계마다 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2-3년에 한 번씩 다른 형태로 오는 거죠. 그래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처음 매니저가 되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주기 전에 6 개월 정도 팀장 일을 시켜요. 한 팀의 구성원 (Individual Contributor)에서 팀 리더가 되는 변화가 가장 힘들더라고요. 각자의 담당분야에서 저보다 더 많은 자료와 분석을 직접적으로 진행하는 팀원들에게 질문(Right question)을 통해 코칭을 제공하여,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여 프로젝트의 완료시키는 것은 이전과는 굉장히 다른 경험이었어요. 또, 자료와 숫자가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을 동기부여하고, 협력을 이끌어서 공통의 목표를 이루게 하는 과정, 즉 사람의 심성을 아우른다는 것이 어렵고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마다 저와 비슷한 과정을 겪은 동료 또는 선배들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말하자면 저의 멘토랄까요?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이런 걸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위안을 받곤 했습니다. 그러면 다음부터는 ‘포기할 때 하더라도 일단 끝내고 난 다음에 하자’라고 마음먹게 돼요. 그리고 견뎌보는 거죠. 그런데 막상 끝나고 나면 ‘할 수 있겠구나. 이번에도 잘 이겨냈으나 다음에도 잘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Q. 큰 변화를 위해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꼭 염두에 두는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GE에서 근무하시면서 이런 생각이 바뀌셨나요?

저는 머리로 따지기 보다는 마음이 편한 쪽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마음이 편하다라는 것은 결국은 내가 좋아한다거나 내가 생각했던 원칙에 잘 맞는 것이거든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머리로 결정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뭔가 불편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결정을 내릴 때는 표면적인 장점보다는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거나 또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결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중요한 부분이 충족되면 몇 가지 다른 부분은 포기하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하거든요. 이런 저의 생각은 GE에서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 “ 자신이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어떤 것에 가장 가슴이 뛰는 지
 
아는 것이 리더로 성장하는 지름길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 여성 리더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


Q. 조만간 미국에 있는 GE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를 맡게 되시나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마케팅 프로세스와 문화를 더욱 견고하게 정착시켜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GE 헬스케어 안에는 크게 4가지 사업 부문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것이 Healthcare Systems, 흔히 말하는 의료기기사업 입니다. Healthcare Systems marketing조직의 Marketing Operations팀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GE의 중장기 성장 전략 (Growth Playbook) 수립과 주요 사업 운영 체제(Operating Rhythm), 신규제품 출시(New Product Introduction) 프로세스 등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GE Healthcare 내 마케팅 문화를 확산시키고, Gold standard marketing training과 Coaching Provider로서 마케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지막으로 Healthcare Systems 내 다양한 제품 마케팅 간의 교류 증진도 담당할 예정입니다.

Q. 상무님 책상에 높여 있는 액자 속 세 아이가 눈에 띕니다.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마케팅 리더로서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미디어의 영향 때문인지 ‘커리어 우먼’ 하면 으레 결혼 또는 육아를 많이 포기 또는 희생하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런 이미지 자체가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개인의 삶은 희생하라’는 간접적인 압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임신한 선배들로부터 마치 무용담처럼 아이 낳기 전날까지 일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하지만 이를 달리 생각해 보면 ‘너도 그렇게 해야 한다, 너는 다 가져서는 안 된다.’라는 암묵적인 강요가 아닐까요? 막상 제가 엄마가 되어 보니, “아이와 떨어져야 하는 엄마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워킹맘’들의 현실이 안쓰러웠어요. 그렇지만 이런 현실을 우리 스스로 깨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 제 모든 것을 쏟기는 힘들어요. 저한테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렇지 못하다면 오히려 제가 열심히 일할 동기부여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의 이런 생각이 깨지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조직의 리더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다행히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상사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GE 리더들은  “I don’t care where you are as long as you deliver the result(결과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장소는 상관없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GE 의 문화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말이죠. 작년에 저는 ‘9 to 6’가 아닌 ‘8 to 5’로 근무를 했어요. 이 때 GE헬스케어 코리아 로랭 사장님이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다섯 시에 퇴근하더라도 어디서든 이메일을 통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죠?’라며 용기를 주셨어요. 그 때는 다섯 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죄책감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제 자신이 가장 큰 장벽 이었던 거죠.

Q. 로컬에서 본사로 근무지를 이전하셨는데, 매우 큰 성과를 거두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상무님이 이루고 싶은 꿈이나 포부가 있으신가요?

물론, 현 시점에서 저의 가장 큰 포부는 본사에서 맡게 될 일을 잘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로컬이나 본사에서 업무 성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GE 어디에서 근무를 하든지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되니까요.

아직까지는 GE Healthcare 본사에 인도나 중국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데 반해,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은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사로 옮기는 소식을 듣고, 본사의 한국 분들과 일본 분들이 많은 환영의 메일을 보내줬어요. 제가 가서 한국인에 대한 존재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어, 앞으로는 저와 같은 한국 출신이 본사에서 많이 근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그리고 아주 장기적으로는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제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그 곳이 학교가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제가 받고 경험한 많은 것들을 젊은 세대와 공유 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 싶습니다.

Q. 송 상무님은 GE의 많은 여성 직원, 또 사회에 갓 진출한 많은 여성 사회인들에게 있어 훌륭한 ‘롤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커리어를 쌓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젊은 여성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일과 삶에 대한 균형을 지키는 것 못지 않게 리더로서 ‘얼마나 균형 있는 사람’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업무에 완벽한 사람은 ‘신경질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그것을 스스로 용인하는 것이야말로 프로페셔널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되는 순간, 업무는 분석과 보고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와 같은 부분 (Soft skill)까지 전문성을 요구 받습니다. 업무 시 직접적으로 쓰이는 스킬(Hard skill)뿐 아니라 ‘고객이나 직원,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예의’ 역시 프로페셔널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제 첫 직장에서의 첫 상사는 일을 참 잘 하면서도, 균형이 잡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좀처럼 화를 잘 내지 않으셨고, 저도 그런 것을 보고 배우면서 계속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늘 잘 되지는 않지만요. 프로페셔널이라면 그런 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해서, 궁극적으로 일에 있어서 좀 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젊을 때엔 그걸 알아내는 데 시간을 투자하길 조언하고 싶어요. 저도 학업과 취업의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취업박람회에 간다거나, 다양한 현업에 진출한 선배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는 등 시간을 투자일 했었고, 후일 생각해보니 진로모색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물론 유학을 고민하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죠.

▲ 팀원들과의 유쾌한 시간


송 상무는 이번 주에 앞으로 시작될 본사 근무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신다고 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자기 원칙을 유지해 가면서 직장과 인생에서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송인숙 상무. 미국 본사에서 새롭게 시작될 ‘일과 삶’에도 행복이 깃들기를 상상지기가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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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핫토리 2012/03/26 15:34

    송상무님 얘기처럼..여성이 결혼한 후 직장을 계속 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를 많이 낳지 않을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에 의해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워킹맘의 현실은.. 사방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 송상무님 같은 생각을 가진 여성 리더들이 성공하셔서 여성들의 직장생활이 좀 더 평등하고 당당해졌으면 좋겠네요..

    • addr | edit/del 상상지기 GEKOREA 2012/03/28 16:40

      송상무님 같은 여성이 자신의 자리에서 계속 당당하고 멋지게 일을 계속해 나가신다면, 앞으로도 여성들의 직장생활이 더 평등해지고 나아질 듯 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아이오리아 2012/03/26 15:45

    이번 인터뷰를 들려주신 송상무님도 대단한 분이시네요, 꼭 다른 세상 이야기같아요^^;
    자세한 내용 잘 보았습니다. 사회생활에 있어 조언이 되어 좋아요!

  3. addr | edit/del | reply 안졸리나 2012/03/26 17:37

    송상무님 스토리를 읽는 내내 맘이 뛰네요 ~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고 펼치면 송상무님처럼 나를 담는 그릇이 바뀔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까이에 GE Korea 역사를 만들어 가는 훌륭한 여성 리더들이 많아서 행복하고 기쁩니다. 더 많이 후배들과 나누어 주세요 ~

    • addr | edit/del 상상지기 GEKOREA 2012/03/28 16:46

      이번 편은 송상무님의 직장생활 노하우나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여서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졸리나 님도 앞으로 스스로 제한하지 마시고 자신의 꿈을 당차게 펼쳐나가셨으면 하네요~

  4. addr | edit/del | reply BIH 2012/03/27 16:46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라. 그렇게 하셨기에 지금 그 자리까지 오실 수 있으셨겠죠. 저도 그렇게 해서 송인숙 상무님처럼 멋진 리더가 되고 싶네요!

    • addr | edit/del 상상지기 GEKOREA 2012/03/28 16:47

      넷. BIH 님도 멋진 리더가 되셔서 나중에 후배들에게 노하우와 경험을 나눠 주실 수 있으면 합니다. 화이팅!